[주요 이슈 브리핑]
■ 차세대 배터리: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초 개발된 미드망간 배터리를 자사 전기차에 탑재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산 LFP 배터리 대비 4065% 높은 에너지밀도와 하이니켈 대비 3040% 원가 절감 효과로 보급형 전기차 시장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 특허 경쟁: 바이오 업계에서 특허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빅3 기업들의 올 상반기 특허 출원이 800건을 돌파했다. 또한 기술수출이 주요 비즈니스 모델인 바이오 기업 특성상 특허 침해 문제가 회사 생존에 치명적이어서 관리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 경영 전략: 휴젤이 최근 몇 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지만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오히려 뒷걸음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재무적투자자가 참여한 컨소시엄 인수 후 단기 수익 중심 경영 기조가 중장기 경쟁력 확보보다 우선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현대차 EV ‘세상에 없던 배터리’ 단다
- 핵심 요약: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된 미드망간 배터리를 자사 전기차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이 저렴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자 LFP를 대체할 독자 배터리를 상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배터리는 주요 원자재인 NCM(니켈·코발트·망간) 중 값싼 망간 비중을 45% 이상으로 높여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미드망간 배터리 샘플을 받아 전기차 등 자사 제품에 적용하는 테스트를 현재 진행 중이며, 미드망간 배터리는 중국산 LFP보다 중량당 에너지밀도가 4065% 높은 데다 하이니켈 대비 3040%의 원가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기존 NCM 배터리 라인에서 생산이 가능해 빠르면 내년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 “특허 출원·관리에 생존 달렸다”…바이오 빅3, 인재 영입戰 가열
- 핵심 요약: 바이오 업계에서 특허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바이오 업계의 특허는 단순 권리가 아닌 기업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가켐바이오(141080)는 이달 말까지 사업전략센터 지식재산권(IP)팀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며, 현재 IP팀에 변리사 1명 포함 2명이 있는데 2명 정도 더 충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알테오젠(196170)은 미국특허변호사 출신인 전태연 부사장이 특허를 총괄하고 있고,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사내 변리사 3명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빅3’ 바이오 기업의 특허 출원 건수는 매년 늘고 있으며, 올 상반기 기준 총 특허 출원 개수는 알테오젠 261건, 리가켐바이오 362건, 에이비엘바이오 212건이다. 3사의 최근 3년 특허출원 평균 증가율은 44%에 달하는 상황이다.
3. 휴젤, 매출 2배 늘었는데…R&D 투자는 반토막
- 핵심 요약: 국내 보툴리눔 톡신·필러 기업 휴젤이 최근 몇 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지만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오히려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휴젤은 올 상반기 2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영업이익도 950억 원대까지 끌어올렸고, 영업이익률은 47%를 웃돌며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불과 5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과 이익이 각각 2~3배 성장한 셈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연구개발 투자는 정반대 흐름을 보였으며, 2020년 상반기만 해도 매출의 20%를 넘겼던 R&D 투자비중은 매년 줄어 올 상반기에는 3%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GS컨소시엄이 2022년 베인캐피탈로부터 휴젤 지분 43.24%를 1조 5000억 원에 인수한 이후 나타난 변화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4. 주주환원 따라해도…日 증시 못 따라가는 코스피
- 핵심 요약: 한국보다 한발 앞서 자본시장 개혁을 시작한 일본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글로벌 투자은행들로부터 재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1부 상장사 주가지수인 토픽스는 18일 3121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외국인은 최근 3년 연속 일본 증시를 순매수하면서 올해만 벌써 누적으로 5조 엔을 사들였다. 일본은 2023년부터 추진한 자본시장 개혁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 4~8월 일본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10조 5000억 엔으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치(18조 7000억 엔)의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 한국도 주주 환원 확대, 지배구조 개선 등을 추진하면서 일본 정책을 따라가고 있으나 시장에 역행하는 세제개편안과 과도한 기업 규제 등으로 다시 박스권에 갇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세법 개정안, 노란봉투법 등으로 기업 경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 발목이 잡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 키움운용, 손익통산 활용한 ETF 출시…“한미 주식 동시 투자로 절세”
- 핵심 요약: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국내 고배당 종목과 미국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을 함께 편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손익 통산 효과를 활용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같이 특수한 계좌가 아닌 일반 계좌를 통해서도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IWOOM 한국고배당&미국AI테크’ ETF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이미 거래소에서 표준코드를 발급받았고 다음 달 2일 상장 예정이다. 현재 한국은 일반 계좌에서는 고배당 ETF와 같은 국내 주식형의 손익 통산을 허용하지 않고 이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출시 준비 중인 ETF는 해외 지수를 추종하고 있어 국내 주식형이 아닌 기타형으로 분류되며, 현행 규정상 국내 기타형 ETF는 손익 통산 대상에 해당하는 상황이다.
6. 석화 외국은행 대출 4조…구조조정 변수 급부상
- 핵심 요약: 경영난에 나프타분해시설(NCC) 생산 설비를 25% 줄이기로 한 석유화학 업계가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은행에서 빌린 돈이 4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은행·중국건설은행·미즈호은행 등 외국은행 18곳의 국내 10대 석화 기업에 대한 대출채권 잔액이 23일 기준 4조 6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70%(2조 8556억 원)는 1년 내 만기가 돌아오며, 상환일까지 3개월 남은 대출만 1조 1824억 원에 달한다. 나라별로는 중국계 은행 대출 잔액이 1조 6086억 원, 일본계가 9357억 원이다. 문제는 외국은행들이 국내 석화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에 동참할지 불분명하다는 점이며, 금융 당국은 다음 달 중 은행권 공동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대출 상환 유예와 만기 연장을 해줄 계획이지만 국내 주요 은행들과 달리 외국은행들의 협약 참석 여부는 아직까지 미확정 상태다.
[자주 묻는 질문]
Q. 현대차 미드망간 배터리 관련주 투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A. 내년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 선제적 투자 기회로 평가됩니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 미드망간 배터리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기존 NCM 배터리 라인에서 생산이 가능해 빠른 상용화가 기대됩니다. LFP 대비 4065% 높은 에너지밀도와 3040% 원가 절감 효과로 전기차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므로 현대차와 관련 배터리 소재업체, 부품사에 단계적 접근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Q. 바이오 특허 관련 투자는 어떤 종목에 집중해야 할까요?
A. 특허 출원 증가율과 기술수출 실적이 높은 종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리가켐바이오(362건), 알테오젠(261건), 에이비엘바이오(212건) 순으로 올 상반기 특허 출원이 많고 최근 3년 평균 증가율이 44%에 달합니다. 특허는 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딜 규모를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므로 특허 전문 인력 확보와 출원 증가 추세가 뚜렷한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검토하시길 권합니다.
Q. 석유화학 업계 투자 리스크는 어느 정도로 평가해야 할까요?
A. 외국은행 대출 만기와 구조조정으로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예상됩니다. 국내 10대 석화기업의 외국은행 대출 4조 657억 원 중 70%가 1년 내 만기 도래하고 NCC 생산설비 25% 감축이 예정돼 있습니다. 외국은행들의 금융지원 협약 참여가 불확실해 추가 자금 부담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단기적으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구조조정 완료 시점을 고려한 중장기 관점의 투자 전략을 수립하시기 바랍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현대차 미드망간 배터리 상용화 일정 모니터링: 내년 상용화 가능성으로 관련 소재·부품사 발굴 및 투자 타이밍 점검
✓ 바이오 빅3 특허 출원 추이 지속 추적: 특허 증가율 44%로 기술수출 잠재력 확대, 특허 인력 확보 기업 우선 고려
✓ 휴젤 R&D 투자 회복 여부 점검: 매출 2배 증가에도 R&D 비중 20%→3%로 축소, 중장기 성장성 리스크 평가
✓ 일본 증시 대비 코스피 박스권 현황 분석: 정책 불확실성 해소 시 반등 가능성에 대비한 단계적 진입 전략 수립
✓ 키움운용 손익통산 ETF 활용 검토: 절세 효과를 통한 한미 동시투자 기회 평가 및 포트폴리오 적용 가능성 점검
✓ 석화업계 외국은행 대출 만기 영향 평가: 4조 657억 원 중 2조 8556억 원이 1년 내 만기로 구조조정 변수 확대 모니터링
[키워드 TOP 5]
미드망간 배터리, 바이오 특허 경쟁, 휴젤 R&D 투자, 일본 증시 최고가, 석화업계 구조조정,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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