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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SSD’ 확고부동 1위 자신한 파두 “이르면 내년 흑자 전환”

창사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4세대 아픔 씻고 5세대 올해 내 양산

대형 고객 2곳 확보, 1곳 추가 논의

컨트롤로 1위 자신…흑자전화 기대

이지효(오른쪽) 파두 최고경영자(CEO)와 남이현 파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7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사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파두




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440110)가 저전력 기술을 앞세워 인공지능(AI)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영역에서 수년 내 확고부동의 1위를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력 제품이 올해 글로벌 대표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에 곧 공급될 예정인 데다 차세대 제품은 고객사에서 납기를 앞당겨달라고 할 만큼 인기가 높은 데서 나온 자신감이다. 파두는 해마다 사업 규모가 2배가량 성장하는 만큼 이르면 내년 흑자 전환까지 기대하고 있다.

파두는 27일 서울 종로구에서 창사 10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파두는 SSD에 들어가는 컨트롤러를 설계하는 회사다. 컨트롤러란 컴퓨터와 SSD 사이에서 데이터 읽기·쓰기를 중재하는 핵심 칩을 뜻한다.

생성형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SSD 컨트롤러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AI는 수많은 병렬 연산이 요구돼 발열이 많고 전력 소비도 많은데, 컨트롤러 설계와 성능에 따라 발열과 전력 대비 성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파두가 자랑하는 지점도 설계 구조 혁신을 통한 전성비다.

현재 회사가 주력하는 제품은 5세대 컨트롤러다. 이 제품은 순차 읽기 성능이 초당 14GB로 전세대 대비 2배 좋아졌고 전력 소비 효율도 대폭 개선됐다. 현재 다양한 고객사와 인증을 진행 중이며 일부 고객 제품은 올해 안에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현재 대표적인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4곳 중 2곳에 납품을 확정했고 나머지 2곳 중 1곳과도 협업 논의 중”이라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5세대 제품으로 인한 매출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두는 2023년 8월 상장 당시 1조 원 넘는 몸값으로 평가받으며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지만 이후 파두가 당초 예상한 전망과 달리 실적이 급감하며 뻥튀기 상장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현재 이와 관련해 검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5세대 제품을 통해 사업 초기 목표했던 성장 궤도에도 재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세대 제품이 대형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를 뚫었기 때문에 이보다 향상된 4세대 제품은 대박을 칠 것이라고 내다 봤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끝나며 반도체 수요가 줄면서 예상대로 매출이 나지 않았고 이러한 시장 불운과 경영 판단 미스가 겹쳐 이른바 파두 사태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당시 고객들이 기술력에 의문을 가졌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5세대 제품에 다시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고 올해부터 성장 궤도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두는 6세대 제품을 통해서 SSD 컨트롤러 시장에서 압도적 1위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하이퍼스케일러 4개사 모두에 제품을 납품하고 시장 점유율은 20%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용 SSD에 도전했지만 현재 하이퍼스켈러에서 가장 좋은 SSD를 만든다는 것을 제품으로 증명했다”며 “차세대 제품을 통해 AI SSD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2배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전 세대 제품에서는 제품 개발을 하고 나서 우리가 영업을 해야 했는데 이와 달리 6세대 제품은 개발 완료도 전에 다양한 고객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납기를 당겨달라고 하고 있다”며 “AI 시대에서는 더 성능 좋은 컨트롤러에 대한 수요가 커져 누가 더 좋은 제품을 빨리 만드느냐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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