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251270)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뱀피르’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초반 흥행 청신호를 켰다. 넷마블은 뱀피르를 시작으로 하반기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실적 개선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넷마블은 이달 26일 뱀피르 정식 출시 이후 약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넷마블은 “애플 앱스토어 특성 상 MMORPG 이용자가 적음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뱀피르는 국내 모바일 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주요 개발진이 참여해 개발한 게임이다. 뱀피르는 사전 다운로드부터 뱀파이어 컨셉과 다크 판타지 풍의 중세 세계관이라는 차별화된 소재로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넷마블은 뱀피르를 시작으로 연내 △킹 오브 파이터: AFK △스톤에이지 : 펫월드 △몬스터 길들이기 : 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SOL △일곱 개의 대죄 : 오리진 △나 혼자만 레벨업 : 오버드라이브 등 총 6종 이상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간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로 2조 8253억 원, 영업이익으로 339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수치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상반기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연이은 흥행과 비용 구조 개선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게임사보다 속도감 있게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우선 예정한 게임들의 출시 시점이 확정되고 나면 내년 라인업도 세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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