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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선 원팀 '최대 60조' 캐나다 사업 결선 진출…프리마켓서 조선업 강세[줍줍 리포트]

한화오션 3.15%·HD현대중공업 1.39% 상승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 III Batch-2 잠수함. 한화오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원팀을 이뤄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해군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결선에 진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27일 오전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서 조선업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 34분 현재 한화오션3.15%, 두산에너빌리티 1.11%, 에스엔시스 2.92%, 삼성중공업 1.21%, HD현대중공업 1.39%, 대한조선 1.22% 상승 중이다.

전날 한화오션과 HD현대는 공동 컨소시엄 ‘팀코리아’가 캐나다 해군의 3000톤급 잠수함 12척 도입 사업에서 최종 후보(숏리스트)에 올랐다고 밝혔다.

사업 구조는 한화오션이 잠수함 개발을 주도하고 HD현대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이며, 최종 수주 시 두 회사가 물량을 나눠 건조할 예정이다. 캐나다 해군은 1998년 영국 해군에서 들여온 2400톤급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신규 전력 확보에 나선 상태다.

최종 경쟁 상대는 독일의 TKMS다. 이번 사업에는 프랑스 나발 그룹, 스페인 나반티아, 스웨덴 사브 등도 도전했지만 결선에 오른 곳은 팀코리아와 TKMS 두 곳뿐이다.

팀코리아가 제안한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은 공기불요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3주 이상 수중 작전이 가능하며, 최대 7000해리(약 1만 2900㎞) 항해 성능을 갖췄다. 한화오션은 “핵추진 잠수함을 제외하면 세계 최강의 디젤추진 잠수함”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측은 장보고-Ⅲ 배치-Ⅱ가 태평양·대서양·북극해까지 작전 범위를 넓힐 수 있고, 탄도미사일(SLBM) 발사관을 갖춰 비대칭 억제 능력까지 확보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팀코리아는 신속한 납기, 검증된 기술력, 현지화 전략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캐나다 해군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보통 계약 후 납품까지 9년 이상 걸리지만 6년으로 단축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고, HD현대 관계자는 “최종 수주를 위해 끝까지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Team Korea의 캐나다 CPSP 숏리스트 선정 관련 코멘트’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정부가 신속하고 정확한 납기를 강조한 만큼 원팀의 제작 능력과 전력화 경험 돋보일 것”이라며 "양 조선사가 건조한 장보고 III Batch-I 3척의 경우 취역 후 대한민국 해군 전력화되어 있으며 한화오션이 건조 중인 Batch-II 1번함(이봉창함) 또한 곧 진수를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일 해상 무기체계 수출 사업에서 역대 최대 수출 기회가 열렸다”며 “최종 사업자 선정 기대감에 서플라이 체인까지 주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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