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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석화 외국은행 대출 4조…구조조정 변수 급부상

中 건설은행·미즈호 등 18곳 달해

채권단 협약서도 빠져 지원 안갯속





경영난에 나프타분해시설(NCC) 생산 설비를 25% 줄이기로 한 석유화학 업계가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은행에서 빌린 돈이 4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은행은 금융 감독 당국의 관리에서 한발 비켜나 있는 데다 현재 채권단 논의에서도 빠져 있어 최악의 경우 석화 기업의 자금 부담이 수조 원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중국은행·중국건설은행·미즈호은행 등 외국은행 18곳의 국내 10대 석화 기업에 대한 대출채권 잔액이 23일 기준 4조 6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70%(2조 8556억 원)는 1년 내 만기가 돌아온다. 상환일까지 3개월 남은 대출만 1조 1824억 원이다. 나라별로는 중국계 은행 대출 잔액이 1조 6086억 원, 일본계가 9357억 원에 달한다.

문제는 외국은행들이 국내 석화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에 동참할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금융 당국은 다음 달 중 은행권 공동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대출 상환 유예와 만기 연장을 해줄 계획이다. 하지만 국내 주요 은행들과 달리 외국은행들의 협약 참석 여부는 아직까지 미확정 상태다. 협약에 참여하는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외국은행들은 아직 협약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만기가 돌아오는 외국은행 대출에 대해서는 석유화학 업체가 자체적으로 막아야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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