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086280)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물류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영국의 브랜드 가치 컨설팅 기관인 ‘브랜드 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30억 달러(약 4조 1800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물류 브랜드 상위 25개 기업 중 2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현대글로비스의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 대비 81% 상승했으며 이는 글로벌 물류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설명했다. 올 해 브랜드 상위 25개 기업에 이름을 올린 국내 물류기업은 현대글로비스가 유일하다.
현대글로비스는 브랜드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인 브랜드 강도 지수에서도 86.1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글로벌 물류 상위 10개사 중 4위에 올랐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친환경 및 첨단 공급망 구축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확장 등을 브랜드 가치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현대글로비스는 ‘2045년 탄소중립 달성’ 로드맵을 수립하고 2조 5000억 원을 투자해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 운반선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 7394억 원, 1조 40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 26.3%씩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통한 긍정적 가치 창출을 이어온 것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지향적인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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