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이 코스닥 상장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상장을 통해 핵심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스위트스팟은 상장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구체적인 상장 목표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르면 내년 혹은 내후년 상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2015년 설립된 스위트스팟은 브랜드 맞춤형 팝업스토어 기획·운영을 포함한 '팝업스토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상권 및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상업용 부동산 임대 대행(LM)·자산 관리(PM) 서비스도 주요 사업 중 한다. 누적 투자금은 180억 원이며 주요 투자사로는 알토스벤처스, 산업은행, 시그나이트, 우미그룹 등이 있다.
스위트스팟은 설립 이후 누적 8200여 건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국내외 다양한 유명 브랜드와 협력해 왔다. 지난 3월 선보인 대기업 사옥 전용 팝업스토어 서비스 '샵앳피소드'는 높은 고객 만족도를 바탕으로 추가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부문에서도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와 여의도 파이낸스타워 등 주요 상업시설에서 임대율 100%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실적도 상승세다.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66억 원, 영업손실 21억 원을 기록했다.
스위트스팟은 공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권 분석과 소비자 행동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며 리테일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상장을 계기로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AI 및 기술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리테일 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수 스위트스팟 대표는 “지난 10년간 오프라인 리테일 혁신을 선도하며 팝업스토어 중심의 새로운 소비경험을 창출해 왔다”며 “상장을 통해 ‘팝가’를 비롯한 핵심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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