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국면을 앞두고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만기매칭형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며 투자자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6일 ‘TIGER 28-04회사채(A+이상)액티브 ETF’를, 같은 날 NH아문디자산운용도 ‘HANARO 27-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TIGER 28-04회사채(A+이상)액티브 ETF’는 2028년 4월 만기의 A+ 이상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채권 ETF다. 전일 기준 예상 만기수익률(YTM)은 연 3% 수준이다. 액티브 운용을 통해 국고채, 특수채, 통안채 등을 편입하며 듀레이션 확대 전략으로 초과수익도 노린다. 김동명 미래에셋 채권ETF운용본부장은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시장 변동성과 무관하게 만기까지 보유 시 예상했던 원금과 이자 수익을 실현할 수 있어 투자시점에 수익률을 확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 전 투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아문디운용의 ‘HANARO 27-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2027년 6월 만기, AA- 이상 무보증 회사채(발행잔액 500억 원 이상)를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기초지수는 ‘KIS 회사채(AA-이상) 2706 만기형 지수’이며 22일 기준 예상 YTM은 2.64%다. 김승철 NH아문디 ETF투자본부장은 “국고채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회사채가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서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상품 모두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과 이자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동시에 ETF 특성상 중도 매매도 가능해 금리 변동에 따라 자본차익을 추구하거나 추가 매수를 통한 전략적 대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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