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의 핵심 기업과 인프라 공급망을 동시에 겨냥한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2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RISE 엔비디아 고정테크100 ETF’는 국내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글로벌 테크 기업을 최대 비중으로 고정 편입하는 ‘고정테크100 시리즈’의 세 번째 상품이다. 이 ETF는 앞서 출시한 ‘RISE 테슬라·팔란티어 고정테크100’에 이어 엔비디아를 25% 비중으로 고정 편입했다. 나머지 75%는 ‘KEDI 미국테크100 지수’의 미국 대표 기술주로 구성해 엔비디아에 집중 투자하면서도 미국 기술주를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했다.
‘RISE AI반도체 TOP10 ETF’는 국내 AI 반도체 전방위 밸류체인에 효율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반도체 대형주뿐 아니라 중소형 종목을 편입해 분산 효과와 고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추구한다. 이 ETF는 특히 상위 종목에 15% 비중 캡(CAP)을 설정해 대형 종목에 대한 쏠림을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를 포함해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원익IPS, ISC, 테크윙 등 HBM(고대역폭 메모리) 밸류체인 전반을 골고루 담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RISE 고정테크100 시리즈’는 테슬라·팔란티어·엔비디아로 이어지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글로벌 테크 기업을 ETF 내 최대 비중으로 담아낼 수 있는 상품군”이라며 “‘RISE AI반도체 TOP10 ETF’의 경우 대형 종목 위주로 과도하게 쏠렸던 기존 국내 반도체 ETF의 한계를 넘어 HBM을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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