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이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맞춰 미 보잉의 항공기 100대 주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번 주문이 대한항공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잉787·777·737 기종이 포함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무역 협상을 타결한 일본, 영국, 인도네시아 등도 보잉의 항공기 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7월 영국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보잉과 777-9와 787-10 등 최대 50대의 항공기 도입을 위한 구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 3월에는 이를 조속히 이행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계약 규모는 249억 달러(34조 6000억 원)로, 당시 대한항공이 맺은 항공기 구매 계약 중 금액 기준으로 최대였다. 이번 약 100대의 항공기 주문에는 2년 전 계약이 일부 포함돼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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