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행동해 기업의 업무 혁신을 돕는 ‘에이전틱 AI’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과 다양한 업무 혁신 도구를 제공해 ‘넘버원 AX 조력자’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LG CNS는 이번 에이전틱 AI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의 업무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AX 미디어데이'를 열고 "오늘날 기업의 성패는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기업들이 AI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에이전틱 AI에 대해 업무 전 과정을 능동적으로 분석∙조율하며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정의했다. 생성형 AI가 단순히 지시에 따른 업무를 수행한다면, 에이전틱 AI는 기업 환경을 이해하고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자율적으로 업무 수행하거나 제안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LG CNS는 이날 에이전틱 AI 설계·구축·운영·관리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7종 업무혁신 에이전틱 AI 서비스가 포함돼 있는 '에이엑스씽크'를 공개했다.
에이전틱웍스는 에이전틱 AI 서비스의 설계·구축·운영·관리 전 주기를 지원하는 6종 모듈형 종합 플랫폼이다. △코딩 기반 '빌더' △노코드 개발 환경 '스튜디오' △데이터 전처리를 돕는 '지식 저장소' △시스템간 유기적인 연동을 지원하는 '허브'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인사는 물론 재무 등 다양한 업무에 특화된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개발·적용할 수 있다.
이 플랫폼에서는 엑사원, LG CNS와 코히어가 공동 개발한 추론형 LLM 등 다양한 고성능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또 LG CNS는 보안성 강화를 위해 기업 시스템과 AI 에이전트가 연결되는 다양한 지점에 자체 AI 보안솔루션 ‘시큐엑스퍼 AI’를 플랫폼에 탑재했다.
에이엑스씽크는 일정, 회의 메일, 번역 등 임직원의 공통업무를 에이전틱 AI로 즉시 전환해 활용하는 서비스다. 총 7종의 업무 혁신 기능을 통합했다. 주요 기능은 주요 일정과 업무를 알려주는 데일리 브리핑, 결재·승인 등 필요한 업무 처리, 회의 실시간 통번역 후 회의록 작성·요약·공유 및 해야 할 일 등록, 자동 보고서 작성 등이다.
LG CNS는 해당 에이엑스씽크를 LG디스플레이에 먼저 단계적으로 적용해 업무 생산성 향상 효과를 냈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루 평균 업무 생산성을 이전 대비 약 10% 향상시켰으며,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도 얻었다. 현신균 사장은 “고객의 AI 전환 전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며 빠른 혁신과 안전한 운영,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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