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 전문가 대다수가 이달 28일 한국은행이 금리를 현 2.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불안해 집값·가계대출 추이 및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지켜본 뒤 10월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경제신문이 25일 국내 경제·경영학 교수와 채권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5명(75%)은 이번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7월에 이어 2연속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본 전문가는 5명(25%)에 그쳤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부동산 시장 불안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미국과의 금리 차도 고려해야 한다”며 동결 전망의 이유를 밝혔다.
다음 금리 인하 시점으로는 10월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15명(75%)으로 가장 많았다. 9월 금리 인하 재개 가능성이 높은 미국의 상황을 고려하면 10월에 내리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연내 추가 금리 인하 횟수는 1회 인하(14명·70%)를 예상하는 시각이 다수였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10월 인하가 올해 마지막 인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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