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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싹쓸이 2차전지株 하반기 반등 기대감 '충전'

삼성SDI·LG엔솔 1800억 순매수

주가 회복세…9월 中 공급안 주목

삼성SDI P6 각형 배터리. 사진 제공=삼성SD




연기금이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을 집중 매수하며 하반기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의 리튬 공급 조절과 더불어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업황 회복 가능성이 고개를 든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1~22일) 연기금은 삼성SDI(006400)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각각 993억 원, 838억 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퓨처엠(003670)도 290억 원 순매수했다.



올 상반기 내내 조정을 겪었던 2차전지주는 최근 주가가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삼성SDI는 최근 한 달(7월 25일~8월 25일) 새 16.70%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4.54%, 포스코퓨처엠은 6.33% 올랐다. 특히 코스닥은 반등 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엘앤에프(066970)가 25.56%,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5.01% 뛰어올랐다.

2차전지 관련 주들이 반등을 맞은 것은 배터리의 주원료인 리튬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은 최근 장시성에서 운영해온 대형 리튬 광산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저가 출혈경쟁을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해온 중국 정부가 채굴 허가 갱신을 미뤄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9월 예정된 중국 정부의 공급 개혁안 발표가 또 다른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미국의 관세 강화와 함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로 ESS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점도 호재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채굴권 만료 이후 갱신 가능성에 대한 CATL의 구체적인 의견이 없어 중단 상태가 9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공급 스케줄에 최대 100킬로톤(kt) 정도의 차질이 전망돼, 3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는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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