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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S PE, 블룸에너지 보유 지분 40% 블록딜…30%대 IRR 확보 [시그널]

주가 상승에 일부 지분 우선 매각

2023년 투자때 보다 주가 82% 상승

블룸에너지 공식홈페이지 캡처




SKS프라이빗에쿼티(PE)가 미국 연료전지 전문기업 ‘블룸에너지’ 보유 지분의 40%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정리하며 투자금 회수에 돌입했다. 투자 2년 만에 전체 자금 절반가량을 거둬들이면서 30% 대의 내부수익률(IRR)을 우선 확보했다.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S PE는 14일 보유 중이던 지분의 40%를 주당 42.28달러에 블록딜로 매각했다. 투자금 1억 5550만 달러(약 2000억 원) 중 약 6200만 달러 상당 물량으로 추산된다.

SKS PE는 투자 당시 주가보다 약 82% 높은 가격에 지분을 매각했다. 덕분에 SKS PE는 보유 지분의 약 40% 지분만 매각했음에도 투자원금의 약 75%를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블록딜로 SKS PE는 30%대 IRR을 기록했는데 추후 잔여 지분 매각에 따라 최종 수익률이 확정된다.



블룸에너지는 뉴욕거래소 상장사로 시가총액은 현재 108억 달러다. 블룸에너지 주가는 최근 52주 신고가(47.21달러) 기록을 새롭게 쓰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늘어났고 미국 행정부의 연료전지 투자세액공제가 유지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023년 SK에코플랜트는 SKS PE와 손잡고 블룸에너지에 3억 1100만 달러를 투자했다. SKS PE는 SK에코플랜트 측 재무적 투자자로 등판해 프로젝트 펀드로 투자금 절반을 분담했다. 프로젝트 펀드에는 과학기술인공제회가 500억 원을 투입하며 앵커 출자자로 나섰고 군인공제회와 IBK캐피탈 등이 주요 출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SKS PE가 투자금 조달을 시작했던 2022년 하반기 자본시장은 자금난이 심화된 상황이었다. 레고랜드 사태와 금리 인상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출자를 꺼렸다. 이에 SKS PE는 SK에코플랜트가 연 7.5% 최저 수익률을 보장하는 안전장치를 앞세워 펀드를 결성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SKS PE는 2000억 원 규모의 신규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올해 5월 KDB산업은행의 혁신성장펀드 중형 부문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블룸에너지 투자를 주도한 김주철 본부장을 필두로 유시화 대표, 이동영 본부장이 핵심 운용역으로서 자금 조달을 주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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