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근육 유지·혈당 회복·패치형…K비만신약, 유럽 데뷔전

한미약품, EASD서 비임상 결과 공개

프로젠, 체중·혈당조절 연구효과 발표

패치형 개발한 대웅제약도 참관 검토

한미약품 관계자가 지난달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유럽계산생물학 학술대회 2025'에서 HM17321 임상이행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미약품




국내 제약사들이 차세대 비만·당뇨 신약을 앞세워 글로벌 학술 무대에서 경쟁력을 시험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128940)은 내달 15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서 GLP-1 계열(위고비·마운자로 등)과 다른 기전인 CRF2 수용체 작용제 ‘HM17321’의 비임상 데이터를 발표한다. 단순히 근육 손실을 보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근육량을 늘리면서 지방을 선택적으로 줄이는 효과를 구현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 혁신 비만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는 물질이다.



프로젠은 비만·당뇨 신약 후보물질 ‘PG-102’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융합단백질 플랫폼 ‘NTIG’ 기반으로 개발된 이 약물은 GLP-1 수용체의 혈당 조절 효능과 GLP-2 수용체의 장 건강·대사 개선 효과를 결합한 이중 작용 기전을 갖췄다. 기존 GLP-1 계열 약물과 달리 당뇨병 모델에서 체중을 유지하거나 근육량을 늘리면서도 혈당을 정상 범위로 회복시키는 디커플링 효과를 보였다. 체중 감소가 오히려 위험이 될 수 있는 마른 체형·영양 불량형 제2형 당뇨 환자군에서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근감소 억제 기전으로 알려진 ActRII 저해제와의 병용 전임상에서 순근육량 증가와 지방 감량이 함께 나타나며 신체 조성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는 “지방은 줄이고 근육은 보존하거나 증가시키는 기전을 중심으로 다양한 비만 치료 조합의 핵심 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봤다”고 말했다.

대웅제약(069620)은 이번 EASD 2025 참관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 1회 패치형 GLP-1 비만 치료제 ‘DWRX5003’을 개발 중이다. 대웅테라퓨틱스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마이크로니들 패치가 초기 파일럿 임상에서 80%를 웃도는 생체이용률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얻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서 참여할 경우 글로벌 연구 동향과 경쟁사 개발 전략을 파악해 자사 파이프라인 전략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