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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전성기 속 공모펀드 반격…'해외혼합형' 잘나가네

한달간 2500억 유입, ETF 앞서

자산군 분산 투자 혼합형 인기

환매 주기 단축·보수 인하로 경쟁

이미지투데이




올해 들어 상장지수펀드(ETF)가 개인투자자 자금을 매섭게 빨아들이는 가운데 공모펀드 시장에서는 변동성 완화형 전략 상품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해외 주식과 채권을 섞어 운용하는 ‘해외 혼합형 펀드’에 자금 유입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투자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최근 1개월간 해외 혼합형 공모펀드(ETF 제외)의 총자금 유입액은 2494억 원으로, 같은 유형의 ETF 유입액 합산(1969억 원)을 웃돌았다. ‘ETF 시대’라는 시장 흐름 속에서도 공모펀드가 성과와 구조 경쟁력으로 일부 영역에서 주도권을 되찾고 있는 셈이다. 한 상품 안에 여러 자산군으로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통해 안정성을 추구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투자미국테크스텝업분할매수(A)’에 해외 혼합형 공모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308억 원)이 쏠렸다. 이 펀드는 빠르게 성장 중인 매그니피센트7(M7) 등 미국 빅테크주와 미국채를 혼합한 상품이다. 특히 펀드 설정 시점에 순자산의 약 30%를 국내 상장 미국 빅테크 ETF에 투자하고 이후 시장가격이 기준 대비 2% 이상 변동될 때마다 주기적으로 분할 매수해 변동성을 완화한다. 이 밖에 ‘우리정말쉬운미국공모주(H)(A-e)(89억 원)’ ‘키움OCIO타겟리턴성장형(C-P2)(83억 원)’ ‘신한빅사이클자산배분(C-O)(71억 원)’ 등의 공모펀드도 해외 혼합형 펀드 자금 유입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공모펀드는 최근 급성장한 ETF를 경쟁 대상으로 삼아 전략을 발전시키고 있다. 국내 ETF 투자와 운용 보수 절감, 환매 주기 단축 등을 통해 기존 단점을 보완하며 투자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시장에서 바로 거래되는 ETF와 달리 공모펀드는 매매 가격인 ‘펀드 기준가’가 환매 신청 후 다음 날이나 다다음 날 확정된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일반 해외 주식형 공모펀드의 경우 환매 신청 후 대금 지급까지 8영업일이 소요된다. 수익률이 발생한 상태에서 환매를 신청해도 그사이 시장 상황이 변하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ETF 시장에서도 해외 혼합형의 강세는 뚜렷하다. 같은 기간 자금 유입액 상위권에는 ‘SOL 팔란티어커버드콜OTM채권혼합(390억 원)’ ‘KODEX 200미국채혼합(379억 원)’ ‘TIMEFOLIO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175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상품 또한 미국 기술주·지수와 미국채를 결합해 변동성을 낮추면서도 상승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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