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가 밀라노 한 호텔에서 농심 '너구리 라면'을 먹는 사진이 포착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농심이 블랙핑크가 사랑하는 과자, 라면으로 알려지며 해외 매출 또한 급상승 중이다.
월드투어 'BORN PINK'의 일환으로 유럽을 찾은 블랙핑크 로제는 지난 11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호텔에서 농심 '너구리' 컵라면을 먹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로제는 소파에 무릎을 꿇은 채 열중해서 라면을 먹고 있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블랙핑크의 농심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로제는 최근 보그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간식으로 '안성탕면맛 쫄병'을 꼽으며 "모든 라면 중 안성탕면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멤버 제니가 미국 인기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에 출연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과자로 농심의 '바나나킥'과 '새우깡'을 소개해 현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방송 이후 '바나나킥'의 미국 수출 물량은 전월 대비 69% 급증했으며 국내 매출 또한 40% 이상 뛰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농심의 시가총액이 한때 2640억원가량 급등하며 '블랙핑크 효과'의 위력을 입증했다.
이렇듯 K팝 스타들의 영향력은 농심의 해외 매출 성장에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심의 2025년 2분기 매출은 9001억원,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12.1% 증가한 수치다.
농심은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을 61%까지 확대한다는 '비전 2030' 목표 아래, 해외 생산 거점 및 유통망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블랙핑크는 최근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11만명,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는 15일과 16일에는 K팝 걸그룹 최초로 '꿈의 무대'라 불리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앞두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a@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