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475560)가 긴급 상생위원회를 열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날 열린 긴급 상생위원회에서 점주협의회와 본사는 악의적 유튜버의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 대응책을 강구할 것을 결의했다. 점주협의회는 전국 각 브랜드 점주들의 동의를 모아 공동성명서를 내기로 했다. 긴급 상생위원회에 참여한 점주협의회는 빽다방, 역전우동, 한신포차, 빽보이피자, 새마을식당, 본가, 돌배기집, 홍콩반점, 연돈볼카츠, 막이오름 등 10개 브랜드다.
점주들은 특정 유튜버가 영상에서 △‘맛과 위생이 아닌 잡다한 레시피로 만든 브랜드를 운영한다’ △‘점주들을 마루타처럼 장사 실험용으로 이용한다’ △’떳다방 프랜차이즈 운영에 이용 당한다’ 등의 자극적인 비방 표현으로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빽다방 점주는 “우리에게 생존이 달린 문제로 그런 영상이 한 번씩 올라오면 다시 무너진다”며 “본사 차원에서 강경한 법적인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새마을식당 점주는 “특정 유튜버가 공익을 위한다는 건 거짓이며 결국 피해는 점주들에게 고스란히 온다”며 “더본코리아 가맹점주가 3000명이 넘는다. 우리가 책임져야 하는 가족, 직원들까지 생각하면 현재 상황이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나 본사의 움직임이 자칫 조회수 늘리기가 목적인 특정 유튜버의 또 다른 콘텐츠로 확대 재생산되는 것에 우려가 있었다”며 “점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는 본사 차원에서 강경한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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