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 임상 데이터 공개를 앞두고 주가가 강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는 전 거래일 대비 7.75%(2100원) 상승한 2만 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회사는 파트너사 이뮤노반트인 다음 달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미국갑상선학회(ATA)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HL161BKN)의 그레이브스병(GD) 임상2상 치료 중단 후 6개월 유지 효과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레이브스병은 자가면역 반응으로 갑상선이 과도하게 활성화하는 질환이다. 치료를 위해 항갑상선제(ATD)가 쓰이고 있으나 부작용이나 재발 등 이유로 치료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
한올바이오파와 이뮤노반트는 바토클리맙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아이메로프루바트(HL161ANS)에 대한 그레이브스병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데이터가 그레이브스병에서 두 치료제의 장기적 효과 입증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레이브스병 환자 중 30%는 갑상선안병증(TED)을 함께 앓는데 바토클리맙이 연내 탑라인(주요 지표) 결과 확보를 목표로 TED 임상 3상도 진행중인 만큼 두 질환을 동시 목표할 수 있는 ‘베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초)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HL161의 장기적인 질환 조절 가능성과 차별화된 치료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갑상선안병증 임상 3상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한다면,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는 그레이브스병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