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합인정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코스맥스는 피부과 중심의 병의원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의료기기 GMP는 의료기기 제조 과정 전반에 걸쳐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관리 기준으로, 엄격한 설비·위생·검증 시스템을 충족해야만 취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피부과 및 병원 전문 시장을 타깃으로 한 ‘MD크림’ 제품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MD크림은 2등급 의료기기로 분류되는 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에 해당한다.
코스맥스는 그동안 축적해온 더마 연구, 바이오소재 개발, 제형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다양한 MD크림 제품을 개발하고 적법한 허가·검증 절차를 거쳐 제조까지 이어가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강승현 코스맥스 R&I센터 유닛장은 “이번 GMP 인증은 화장품을 넘어 의료기기라는 새로운 장을 연 성과”라며 “이를 기반으로 피부과학과 바이오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 연구를 지속해 실질적인 환자 케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올해 바이오 소재 개발 전문 조직인 ‘코스맥스BF(Bio Foundry)’를 출범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산업적 활용을 위한 기술 연합체를 구축하고 있다. 하버드대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공동연구를 통해 스킨케어를 위한 혁신적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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