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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로개척 돕는 소진공 "함께 하니 수출길 열려…매출도 5배 껑충"

브랜드 개발·마케팅 등

맞춤형 지원에 각광

'협업활성화' 사업나서

올해 2월 프랑스 투르시에서 열린 '코리안 투르 페스티벌'에 참가한 협동조합 더메이커스 조합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소진공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소상공인 협업활성화 사업’이 공동 브랜드와 판로를 마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돌파구가 되고 있다.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도 홍보할 여력조차 없는 영세 소상공인들게 협업활성화 사업이 ‘함께’라는 방식으로 기초체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 협업활성화 사업’은 협동조합의 역량 수준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통해 조합원의 경쟁력 강화를 돕는 정책이다. 공동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상권활성화 등의 공동사업(조합형)을 비롯해 온라인·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판로지원’, 교육 중심의 ‘협업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 중 판로지원은 전년도 매출 1000만 원 이상이면서 매출 증가율이 5% 이상인 조합이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조합은 박람회 참가, 유통 상담회, 해외 진출 등 오프라인 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소상공인협동조합뿐 아니라 소상공인 5인 이상으로 구성된 협업체도 지원 받을 수 있고 공동사업에 ‘상권형’과 ‘산업형’을 신설해, 초소형 골목상권 및 서로 다른 업종 간 소상공인 등으로 구성된 협업체도 지원한다.

모란전통기름협동조합이 만든 모란향가 브랜드의 '백년장인 참기름'과 '백년장인 들기름' 제품. 사진 제공=소진공




실제 경기 성남 모란시장 기름집 상인들이 2020년 모여 설립한 ‘모란전통기름협동조합’은 공동브랜드 ‘모란향가(家)’ 출시를 통해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뒀다. 모란향가는 전통시장 기반의 오프라인 유통에 더해 현재 10여 개 온라인 채널로 유통망을 넓혀가며 지난해 매출이 2년 전 대비 5배 이상 성장한 5억 원을 기록했다. 모란향가가 짧은 기간 내에 대표 기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소상공인 협업활성화 사업’이 있었다. 사업 첫해에는 공동 브랜드를 개발했고, 2년 차에는 공동사업장을 임차해 공동장비를 구축함으로써 품질 높은 제품 생산 기반을 갖출 수 있었다.

2023년 설립된 도마, 조리도구 등 친환경 원목 생활용품을 제작하는 공방 공동체인 전남 함평군의 ‘협동조합 더메이커스’도 지난해 지원사업을 통해 CNC(컴퓨터 수치 제어)와 UV프린터 등 공동장비 도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로 인해 프랑스 등 해외로 판로를 넓히며 첫 해 2000만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억 7900만 원까지 끌어올렸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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