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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홍역환자 작년 1.4배… 질병청 "귀국 후 3주 발열·발진 주의" [헬시타임]

환자 72%가 베트남 등 해외 유입

출국 전 예방접종 여부 확인 필수적

홍역 예방수칙을 소개하는 포스터. 사진 제공=질병관리청




올해 홍역 환자가 해외여행 후 입국하며 유입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늘면서 작년의 1.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라오스 등 홍역이 유행하는 국가를 찾기 전에 예방접종을 하고 귀국 후에는 3주간 발열·발진 등 홍역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는지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은 13일 올해 국내 홍역 환자는 이달 9일 기준 68명이며 이 중 해외에서 감염된 후 국내에서 확진된 사례가 전체의 72.1%인 49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외에서 홍역에 걸린 이들이 방문한 국가는 베트남(42명), 남아프리카공화국(3명), 우즈베키스탄·태국·이탈리아·몽골(각 1명) 등이었다. 이들을 통해 가정, 의료기관에서 추가 전파된 사례는 19명이었다. 환자 가운데 19세 이상 성인 비중이 78%였으며 홍역 예방접종을 맞은 적이 없거나 접종 여부를 모르는 사람은 전체 환자의 54%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사회적 교류 및 국제 여행 증가, 낮아진 백신 접종률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에 홍역이 확산하고 있다. 작년 전 세계 홍역 환자는 약 36만명으로 추산된다.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 집계 결과 올해 역내 주요국별 인구 100만명당 홍역 환자 발생률은 몽골 673.3명, 캄보디아 290.0명, 라오스 145.6명, 필리핀 38.7명, 말레이시아 25.2명에 이른다.



홍역은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감염되는 잠복기를 7~21일 동안 거쳐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 증상을 보인다.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 안정, 수분·영양 공급 등 대증 요법만으로도 호전되지만, 중이염과 폐렴, 설사·구토로 인한 탈수 등 합병증이 있는 경우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접종을 맞지 않아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홍역은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출국 전에는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홍역 예방접종 미접종자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출국 전 예방접종을 완료해 주길 바란다”며 “해외 방문 후 3주 이내 발열,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속히 의료기관을 찾아 해외 방문 이력을 알리고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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