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조선협력 강화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HD현대는 13일 울산 HD현대중공업(329180) 본사에서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부회장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조현 외교부장관,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김기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김건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김태선 의원, 김상욱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조선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HD현대 측과 방문단은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실질적인 제도적 지원 방안을 살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 능력과 최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HD현대가 그리는 조선업의 미래 비전을 밝혔다.
방문단은 이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건조 현장을 방문했다. 먼저 상선 건조 현장을 찾아 실제 선박의 건조 작업을 살펴본 후 특수선 야드로 이동해 안벽에 정박 중인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조 장관은 “조선소를 찾아 현장을 직접 확인하니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확신하게 된다”며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척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미동맹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른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HD현대는 역할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한·미 양국의 이익과 조선업의 발전을 위해 함께 나가자”고 강조했다.
HD현대는 마스가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미국과 다양한 협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올해 6월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을 개최해 양국 간 조선·해양 동맹 결성을 주도했다. 또 미국 조선사인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 헌팅턴 잉걸스와 각각 상선 공동건조 및 함정 사업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달 초에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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