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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올해 벌써 4건 '엑시트'…투자자에 1조 넘게 돌려준다[시그널]

SK온 5000억 회수 준비

中 보하이·日 쿠로다·홍콩 HKBN도 완료





한·중·일 3개국 시장에 투자하는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올 해 총 4 건의 투자 회수를 성사시키며 1조 원 이상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것으로 보인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스페셜 시츄에이션스 2호 펀드를 통해 2023년 자금을 집행한 SK온에 대해 투자금 회수와 출자자(LP) 분배 준비에 착수했다. MBK는 투자 원금과 일정 수익을 합쳐 총 3억 6000만 달러(약 5000억 원) 이상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MBK는 또 같은 펀드를 통해 투자한 중국의 항공기·컨테이너리스 전문기업 보하이 리싱(Bohai Leasing)의 잔여 지분을 최근 매각하며 약 1억 3000만 달러(약 1800억 원)를 추가 회수하는 등 성공적인 '엑시트(Exit)'를 이뤄냈다.



아울러 MBK는 기업 경영권 인수에 활용되는 바이아웃(Buy Out) 펀드를 통해 투자했던 기업들의 투자금 회수 작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특히 3호 바이아웃 펀드로 투자했던 홍콩의 인터넷·모바일 통신 서비스 기업 'HKBN'의 잔여지분을 올 해 차이나모바일에 매각해 약 4000만 달러(약 550억 원)를 회수했다. 4호 바이아웃 펀드 포트폴리오 기업인 일본의 전자부품·솔루션 전문기업 쿠로다 그룹(Kuroda Group) 지분은 기업공개(IPO)와 구주매출을 통해 매각하면서 약 2억 3200만 달러(약 3200억 원) 이상을 회수했다.

MBK가 이들 4개 기업에 대한 엑시트를 통해 회수하는 자금은 한화로 약 1조 550억 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회사는 현재 결성중인 6호 바이아웃 펀드를 통해 고려아연 경영권 지분에 투자했으며 올 2월에는 일본의 반도체 장비·기판 제조사인 FICT 인수도 마무리지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본을 제외한 동북 아시아의 인수합병(M&A) 시장이 전반적으로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도 MBK는 꾸준히 투자와 회수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한·중·일 3개국 시장을 공략하고 바이아웃·스페셜 시츄에이션스라는 두 가지 중장기 투자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온 김병주 회장과 MBK의 저력이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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