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002020)이 자회사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 잔여지분 공개매수와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가운데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는 전일 대비 19.40% 급등한 3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5014K) 주가 역시 24.21% 오른 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개매수 계획 발표에 따라 장초반부터 주가가 불기둥을 뿜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코오롱은 자회사 코오롱모빌리티그룹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지분 100%를 취득해 상장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오롱이 보유한 코오롱모빌리티 지분은 75.23%다.
코오롱은 아울러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공개매수도 진행할 계획이다. 보통주 최대 1410만 6659주에 대해 1주당 4000원, 우선주 최대 87만 6117주에 대해 1주당 5950원으로 총 616억 4000만 원이 투입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코오롱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추진하는 것은 신속한 의사 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수입차 판매 사업의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시스템 중심 전환 및 조직 효율화, 중고차 사업 수익 모델 전환 등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프’ 딜러 사업을 반납했으며 추후 신사업을 추진하고 자체 브랜드 사업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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