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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배터리 단 美 전기차 1205㎞ 주행, 기네스북 등재

루시드 모터스의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

지난달 독일 등지에서 1회 충전 1205㎞ 주행

벤츠 EQS 450+의 1045㎞보다 160㎞ 늘려

삼성SDI의 배터리가 장착된 루시드 모터스의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1회 충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하며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삼성SDI는 배터리를 공급받는 미국의 전기차 전문 생산업체 루시드모터스의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 모델이 최근 1회 충전 주행 테스트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주행 시험은 지난달 스위스 생모리츠와 독일 뮌헨을 오가는 고속도로와 이면도로 등에서 진행됐다. 루시드모터스의 루시드 에어 그랜드투어링은 완전 충전된 배터리로 주행을 시작해 1205㎞의 거리를 이동하는 데 성공했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투어링 모델이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하고 세운 기록은 지난 6월 중국 CATL의 삼원계(NCM) 배터리가 적용된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 모델이 세운 기록(1045㎞)보다 160㎞ 더 길다.

루시드모터스는 강력한 성능과 함께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삼성SDI가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과 실리콘 소재 음극을 기반으로 만든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했다.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는 삼성SDI가 고용량, 장수명, 급속 충전 등 뛰어난 성능이 필요한 모델을 위해 개발한 고성능 제품이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 모델에는 삼성SDI의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가 6600개가 탑재됐다. 이 차량은 삼성SDI의 배터리를 기반으로 최고출력 831마력을 발휘하며 제로백(0→100㎞/h)은 3초, 최고시속 270㎞로 스포츠카 수준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이에 더해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또 16분 만에 약 400㎞까지 주행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능도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세계 최장거리 운행 차량에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되며 최고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루시드모터스와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성능과 안전성을 겸비한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시드모터스는 2007년 미국에서 설립돼 전기차 배터리 팩 제조를 시작으로 고성능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파워트레인 기술을 선보이며 ‘테슬라 대항마’로 이름을 알렸고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에 생산 거점을 갖추고 있다.

삼성SDI의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 제공=삼성SDI


삼성SDI의 배터리가 장착된 루시드 모터스의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 사진제공=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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