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미국 시장에서 처음 내놓은 음악증권 공모 수량을 모두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증권 판매는 시범 서비스 차원으로 선보인 것으로, 뮤직카우는 향후 정식 서비스 출시를 통해 음악증권 공모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뮤직카우는 세계적인 팝스타 켈리 클락슨의 히트곡 '미스터 노우 잇츠 올'의 저작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1호 음악증권 공모 수량을 100% 완판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증권 판매는 뮤직카우의 미국 법인인 '뮤직카우 US'가 담당했다. 뮤직카우는 올해 초 미국 힙합가수 제이지가 소유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락네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미국 진출에 나선 바 있다.
뮤직카우 US는 이 음악증권의 첫 공모를 위해 지난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증권신고서가 5월 최종 승인을 받으며, 6월 말부터 1주당 20달러의 음악증권 382주(총 7640달러 규모, 한화 약 1천 50만원)의 공모를 시작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모든 수량을 판매하며 1호 공모를 마무리했다.
켈리 클락슨은 3회의 그래미 상 수상을 포함해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팝스타다. 2002년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1’ 우승을 거머쥐었고, 우승 후 발매한 1, 2집이 총 15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스타덤에 올랐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제한적인 환경에서 소수의 참여자로만 진행된 공모임에도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던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다각적으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미국 시장에서도 더 가치 높은 문화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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