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004억 44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2732억 8900만 원)보다 83.1% 증가한 규모다. 해외법인 실적 확대로 영업이익이 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당기 순이익은 103.2% 늘어난 4058억 5700만 원이다. 자기자본은 12조 4000억 원이며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WM 부문에서는 고객 자산 약 533조 원(국내 453조 4000억 원·해외 79조 4000억 원), 연금 자산 47조 3000억 원으로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특히 퇴직연금 잔액은 32조 1000억 원으로, 올 상반기에만 3조 원가량 증가해 총 42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 적립금 증가 1위를 달성했다.
2분기 해외법인 세전 이익은 1061억 원으로 2분기 연속 1000억 원대를 기록했고 상반기 누계는 2242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올 상반기 전체 세전 이익 중 26%가 해외에서 창출될 정도로 글로벌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미국과 홍콩, 유럽 등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비즈니스가 주요 실적을 견인했으며 인도 미래에셋쉐어칸은 브로커리지 중심 비즈니스에서 자산관리(WM)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현지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8466억 2900만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437억 6200만 원)보다 55.7% 증가했고 순이익도 80.3% 늘어난 6640억 8200만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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