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사들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넷마블(251270)이 올해 2분기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 ‘RF 온라인 넥스트’ 등 신작이 흥행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대성공을 거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매출·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넷마블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176억 원, 영업이익 1011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9.1% 감소한 수치다. 넷마블의 2분기 해외 매출은 4737억 원으로, 전체 매출 중 66%를 차지했다. 이 기간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35%, 한국 34%, 유럽 12%, 동남아 7%, 일본 6%, 기타 6% 순을 기록했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역할수행게임(RPG) 42%, 캐주얼 게임 33%,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18%, 기타 7%로 한국 지역 매출의 성장과 함께 RPG 매출 약진이 두드러졌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RF 온라인 넥스트’의 실적 온기 반영 및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출시 성과가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5%, 103.4% 늘어났다고 밝혔다. 다만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출시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소폭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1조 3415억 원, 영업이익 1508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1.2% 늘어났다.
넷마블은 이달 ‘뱀피르’ 출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킹 오브 파이터 AFK’와 ‘스톤에이지: 펫월드’ 그리고 ‘몬길: 스타 다이브’와 ‘프로젝트 SOL’,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다이브’ 등 총 7종의 기대 신작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상반기에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연이은 흥행과 비용 구조 개선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반기는 신작 효과 및 글로벌 출시 게임을 통해 상반기 대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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