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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E&S, 코원에너지 대치동 부지 5050억 원에 매각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전경. 사진 제공=SK




SK이노베이션(096770) E&S의 자회사인 코원에너지서비스가 서울 대치동 본사 사옥과 부지를 5050억 원에 매각한다.

코원에너지서비스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27-1 외 1필지 및 지상 건축물’을 NH투자증권·한국토지신탁·호반건설에 처분한다고 7일 공시했다. 매각 규모는 토지 4만 8452㎡, 건물 9017.01㎡로, 처분가액은 5050억 원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해부터 해당 부지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달 초 진행된 경쟁입찰에서 NH투자증권·한국토지신탁·호반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후 코원에너지서비스 이사회 승인을 거쳐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9월 30일까지 컨소시엄과 확정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소유권 이전 절차 등을 거쳐 12월 5일까지 부지 처분을 완료할 계획이다. 부지 처분 시점과 맞춰 코원에너지서비스는 다른 지역으로 본사를 옮길 예정이다.

코원에너지서비스의 대치동 부지는 서울시의 탄천 합수부 개발 대상에 포함된 곳으로 서울시는 15년 넘게 부지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강남구 인기 학군지와 가깝고 주변에 인프라가 풍부해 개발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부지 매각은 SK이노베이션 계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내로 비핵심 자산 매각 및 유동화를 통해 차입금을 1조 5000억 원 이상 줄여 재무 구조 안정화 및 미래 성장성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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