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7일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현재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AI가 외부 서비스와 연결되는 프로토콜을 확대하면서 에이전트가 중심이 되는 생태계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에이전트 시대에서도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관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다양한 버티컬 액션이 가능하도록 그룹사 및 외부 파트너사들과의 연동도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필수적인 추론 모델도 개발에 착수했다. 정 대표는 “AI 에이전트 서비스에 필수적인 추론 모델도 공개 예정”이라며 “카카오는 AI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활동할 수 있는 추론 서비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프라 투자도 강화했다. 정 대표는 “6000억 원을 투자해 남양주에 제2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 2029년 준공 목표”라면서 “고집적 AI 서버 수용이 가능한 복합 데이터센터가 목표로, 임차한 데이터센터를 자체 데이터센터로 전환해 비용 효율화도 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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