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아이티켐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첫 날 11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티켐 주가는 공모가(1만 6100원) 대비 97.5% 오른 3만 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3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따블(공모가 대비 두 배)’을 달성했으나 상승 폭이 다소 줄어든 상태다.
2005년 설립된 아이티켐은 CDMO 기술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의약품 분야의 핵심 소재 국산화와 함께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업체다. 전략물자로 분류되는 중수(D₂O) 개발과 재활용 사업 상업화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지난달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1157.9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 2304개사가 참여했고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 4500~1만 6100원) 최상단인 1만 6100원으로 확정됐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선 1880.77대 1 경쟁률로 청약 증거금 7조 5701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중 최대 규모다.
아이티켐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고객사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김인규 아이티켐 대표는 “상장 이후 중수 등 전략 소재 중심의 사업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생산 인프라 확장을 통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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