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035720) 대표가 올 하반기 친구 탭을 고도화하는 한편 숏폼 탭을 새롭게 신설하면서 연내 트래픽을 20%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7일 열린 카카오 2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트래픽에 있어 가장 중요한 1·3번째 탭에 대해 소개하겠다”며 “첫 번째 탭인 친구 탭의 경우 하단을 피드형으로 고도화해 미디어 콘텐츠를 모아 보여주면서 콘텐츠를 소비하고 인터랙션(상호작용)하는 방향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월 평균 1340만 명이 프로필 업데이트로 일상 콘텐츠를 공유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톡 내에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니즈(수요)는 충분하다는 판단 하에 친구 소식을 더 편리하고 재미있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트래픽을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카카오는 3번째 탭에 숏폼·비디오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는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구축할 것”이라며 “독점·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하는 동시에 크리에이터들이 창작 활동 보상을 잘 받을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숏폼 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9월 예정된 카카오의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공개된다.
카카오는 연내 20%의 체류시간을 확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난 분기에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체류시간을 20% 확대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서비스 출시 전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로, 서비스 출시 후에는 보다 높은 성장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트래픽을 늘리고, 수익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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