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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77% 폭등"…삼성·SK 제치고 1위 오른 10대 그룹사는?

김동관(왼쪽 네 번째) 한화그룹 부회장은 7월 30일(현지시각)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필리조선소를 방문한 러셀 보트(왼쪽 두 번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존 펠란(왼쪽 세 번째) 미 해군성 장관에게 조선소 주요 시설을 안내했다. 사진=한화그룹 제공




국내 10대 그룹 중 한화그룹이 올해 가장 높은 기업가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관세 협상이 국내 증권시장 지형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5일 증권업계와 한화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말(2024년 12월 30일 종가 기준) 43조5000억 원이었던 한화그룹 13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올해 8월 1일 종가 기준 120조7000억 원으로 77조2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177.5%에 달한다.

한화를 제외한 10대 그룹 평균이 30.3%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한화그룹은 10대 그룹 중에서 시가총액 증가율 1위를 기록하며 전체 규모 면에서 5위에 올랐다. HD현대(51.7%), SK(35.7%)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2천662조7000억원)의 2.3%에 불과했던 한화그룹 상장사들이 올해 코스피 상승분(600조2000억원)의 12.9%를 견인한 셈이다.

이러한 기업가치 상승의 주요 원동력은 방산과 조선 분야 계열사의 약진으로 분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조선 3사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31일 기준 97조원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글로벌 방산 시장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연말 32만6000원에서 지난달 말 99만000천원으로 245.1% 폭등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 11조8577억원, 영업이익 1조425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며 지난 7월 21일 4조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유상증자 발표일인 3월 20일 72만20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달 말 장중 103만5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조기 경영정상화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주가가 같은 기간 3만7350원에서 11만2300원으로 200.1% 급상승했다. 특히 이달 1일에는 11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시가총액은 35조9729억원으로 네이버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13위에 올랐다. 인수 당시 3조원에 불과했던 한화오션의 기업가치는 2년 2개월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에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감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한화오션은 미국 현지 조선소를 보유한 유일한 국내 조선업체로 지난해 말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통해 설비 투자, 일자리 창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한화오션의 미국 현지 사업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긍정적인 지렛대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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