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009150)는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지수인 ‘FTSE4Good’ 지수에 15년 연속 편입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국내 전자부품 업계에서 최장 편입 기록이다.
FTSE4Good 지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와 런던 증권거래소가 합작해 만든 ESG 평가 전문 지수다. 매년 ESG 측면에서 300개 이상 항목을 평가해 우수 기업을 발표한다. 각 부문 중 한 개라도 일정 점수에 미달하면 편입이 불가능하다.
삼성전기는 ESG 모든 영역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수자원 관리, 공급망 관리, 기업지배구조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 부문에선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와 용수 재이용률 향상을 위해 제조 공장에서 국내외 수자원 재이용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공동기술 개발, 동반성장 펀드 지원, 상생 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또 이사회 내 여성 사외이사 비율을 50% 이상 유지하고,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아 이사회 의사결정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우리의 책임감 있는 결정이 가치 있는 성장을 만든다”며 “환경 영향 최소화, 상호존중의 기업문화 확산, 안전한 사업장 관리를 통해 지속가능 경영을 내재화하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더 나은 지구와 생명을 위한 지속가능한 도전’이라는 ESG 미션을 설정하고, 환경을 위한 노력(Planet), 구성원의 행복 추구(People), 지속가능한 성장(Progress)을 핵심 키워드로 ‘3P ESG’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다양한 외부 평가에서도 성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국내 최초로 ‘DJBIC 월드지수' 16년 연속 편입, 업계 최초로 카본 트러스트 ‘탄소 발자국’ 인증, CDP코리아 어워드 수상, 국내외 모든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등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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