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643억 원으로 1.9%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57억 원으로 61.5% 줄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증권가 잠정치인 460억 원, 1조 805억 원을 밑돌았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5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 줄었고 매출은 2조 394억 원으로 2.2% 늘었다.
회사는 카카오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생산성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의 집행도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국내 법인은 상반기 소비 둔화와 강우 일수 증가 등 비우호적 날씨로 인해 매출이 소폭(0.6%) 감소한 832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343억 원으로 38.8% 줄었다. 다만 해외 법인은 가격 인상 및 인도·카자흐스탄·러시아 등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11.2% 증가한 243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7억 원으로 41% 감소했다.
롯데웰푸드는 향후 국내 사업에서 핵심 제품인 빼빼로의 소비 활성화에 집중하고 자일리톨 등 고수익 껌 카테고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으로는 올 9월 인도에서 돼지바·수박바·죠스바를 출시하고 카자흐스탄에서 제로 젤리와 쿠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매출은 지난해(4조 443억원)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하반기 소비 진작 및 성수기 일기의 호조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카카오 시세도 안정화되면서 원가 부담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제품 집중 및 고마진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매출과 수익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매출 확대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노현영 기자 nonsto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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