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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는 기본!…휴식부터 쇼핑·놀거리까지 '완벽한 가족휴가' [르포]

■ 영종 '인스파이어 리조트' 가보니

초호화 VIP 객실 '빌라'…화려함의 극치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인기만점

'오로라'선 하루 17회 초대형 미디어 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리조트 전경. 사진 제공=인스파이어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리조트 ‘선타워’ 3층. 두 개의 출입 게이트를 조심스럽게 통과한 뒤 좁은 복도를 따라가자 최상위 객실인 ‘빌라’의 입구가 모습을 드러냈다. 문을 열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공간은 최고급 호텔의 프레지덴셜스위트룸(PRS)을 연상시키는 웅장함과 세련미를 뿜어냈다.

거실을 중심으로 양쪽에 침실이 배치돼 있고 시네마룸과 웰니스존·와인바가 조화를 이루며 공간 곳곳에 품격이 배어 났다. 발걸음을 옮겨 커다란 통유리창 너머를 바라보니 은은한 물안개를 뿜으며 개인 전용 수영장과 온천 시설이 고요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외부 소음은 완벽하게 차단돼 정막했다.

빌라는 카지노 VIP와 해외 아티스트들이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보호받으며 머무르는 특별한 공간이다. 전체 1275개 객실 중 단 5실에 불과할 정도로 희소성이 높다. 약 300평에 달하는 넓은 규모와 엄격한 보안, 그리고 1박 숙박료가 수천만 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다.

인스파이어리조트 최고급 객실 ‘빌라’. 1박 숙박비가 수천만 원에 달한다. 이경운 기자


개장 2년 차를 맞은 인스파이어리조트는 이렇게 고급 객실뿐 아니라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며 카지노 중심의 이미지를 벗어나 복합 휴양 공간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빌라에 이어 리조트의 핵심 시설 중 하나인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로 향했다. 유리 돔 형태의 천장으로 햇빛이 가득 들어와 실내임에도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파도풀에서는 어린 아이를 안은 여성이 조심스레 발을 담그고 있었고 옆에서는 튜브에 몸을 싣고 물살을 즐기는 어린이들의 환한 웃음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웠다. 지난해에는 운영하지 않던 대형 슬라이드도 이번 시즌에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특히 178m 길이의 ‘아쿠아 레이서’는 25초 만에 끝나는 짜릿한 속도감 덕분에 주말마다 긴 대기줄이 형성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인스파이어리조트의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사진 제공=인스파이어.


스플래시 베이의 또 다른 특징은 비투숙객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별도의 전용 출입구와 라커룸, 샤워 시설을 마련해 접근성을 높였다. ‘플레이패스’ 구매 시 아쿠아 레이서, 보디 슬라이드 ‘스플래시 트위스터’, 유수풀, 키즈 트위스터, 워터 플레이그라운드 등 다양한 어트랙션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내부가 붐비지 않도록 800~1000명 내외로 입장객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2층 카지노 옆 로툰다광장에 조성된 ‘오로라’ 미디어 아트 거리는 하루 17회 초대형 미디어 쇼를 선보이며 인스파이어리조트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 잡았다. 길이 150m에 달하는 LED 천장과 벽면에 펼쳐지는 흰수염고래와 산호초의 바닷속 유영 장면에, 방문객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휴대폰을 꺼내 이를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바로 옆 로툰다홀은 17m 높이와 23m 길이의 돔형 천장에 화려한 키네틱 샹들리에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인스파이어 미디어 아트 ‘오로라’의 시그니처인 분홍색 흰수염고래. 이경운 기자


인스파이어에서 보낸 하루는 이곳이 단순히 숙박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시설을 연결한 체류형 복합 휴양 공간임을 체감할 수 있었다. 워터파크에서의 물놀이와 공연 및 미디어 아트 감상, 스파 및 쇼핑까지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인스파이어리조트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카지노를 넘어 엔터테인먼트와 휴양 시설을 갖춘 복합 리조트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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