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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처럼 굴러가는 보험?”…변액보험에 돈 몰린다 [S머니-플러스]

금리 인하·증시 호황에 투자형 보험 인기

이미지투데이




“보험도 이제 투자처럼 굴려야 하는 시대라네요.” 최근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변액보험에 가입했다. 예전 같으면 종신보험을 선택했겠지만 코스피가 오르고 금리가 내려가는 요즘, 김 씨는 ‘보험으로 돈 굴리기’에 더 매력을 느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증시 활황과 금리 인하가 겹치면서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사에서 일괄적으로 정하는 이율을 적용받는 일반 보험과 달리, 가입자가 직접 펀드를 선택해 수익률을 만들어가는 상품이다. 코스피 5000 시대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생명보험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 7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85억 원)보다 약 두 배 늘었다. 초회보험료는 계약 후 첫 납입액으로, 판매 추이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같은 기간 종신보험을 비롯한 일반 생명보험 초회보험료는 오히려 10% 줄어 6조 401억 원에 그쳤다.

변액보험은 주식·채권 등 다양한 펀드에 투자할 수 있어 고객의 선택에 따라 보험금과 해지환급금이 달라진다. 원금 보장은 없지만 일반 보험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특히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최근 코스피가 3200에 육박하며 주가가 상승하고 금리가 떨어지자 수익률 개선 기대가 커진 것도 한몫했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형 펀드의 가치가, 금리 인하는 채권형 펀드의 매력을 높인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생명, 메트라이프생명, KB라이프생명 등이 경쟁적으로 변액보험을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고객 성향에 따라 주식 편입 비율을 최대 100%까지 올릴 수 있는 ‘최저연금미보증형’과 보다 안정적인 ‘최저연금보증형’을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외국계 보험사는 오랜 운용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2003년 국내 최초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변액유니버설보험을 출시한 이후 변액보험 강자로 자리잡았다. 푸르덴셜생명과 합병한 KB라이프는 방카슈랑스 채널을 활용해 ‘KB평생소득변액연금보험 플러스(무)’를 앞세워 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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