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효지속성 주사제 플랫폼 기업 지투지바이오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81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5만 8000원으로 확정했다.
지투지바이오는 4일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 총 2446곳이 참여해 5억 3477만 주 이상을 신청했다”며 “전체 주문 물량 중 99.6%가 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써냈고 15.6%는 의무보유 확약을 걸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금액은 522억 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3112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투지바이오는 올해 기술특례 제약·바이오 기업 중 수요예측 참여 건수와 의무보유 확약 비율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해외 IR 성과도 주효해 홍콩·싱가포르 등 132개 해외 기관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조달한 자금은 △제1GMP공장 증축(약 247억 원)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 개발(약 137억 원) △기타 용도(약 121억 원) 등에 투입된다. 특히 2027년 완공 예정인 제2GMP공장은 세마글루타이드 기준 연 700만 명 분량 생산이 가능한 글로벌 최대 규모 설비로 향후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협상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당사의 이노램프 플랫폼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준 투자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 비만·치매 치료제 임상과 생산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1위 약효지속성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투지바이오는 오는 5~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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