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프라임 오피스 ‘강남N타워’의 매각 자문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매도 측 KB부동산신탁은 매수 측 빗썸에 셰어딜(Share Deal·지분거래) 방식으로 자산을 매각했다. 빗썸은 강남N타워의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 50%를 확보했고, 기존 투자자들은 배당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형태의 지분으로 재투자했다. 강남N타워 전체 금액은 3000억 원으로, 빗썸이 지분 확보에 투입한 금액은 15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빗썸은 해당 건물의 이름을 '빗썸금융타워'로 바꾸고 본사로 쓸 예정이다.
강남N타워는 지하 7층~지상 24층, 연면적 약 1만 5464평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로, 2018년 준공 이후 강남권에서 가장 최근에 신축된 대형 오피스 자산이다. 강남역과 역삼역 사이에 위치해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또 우량 임차인 구성과 안정적인 임대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높은 투자 매력을 지닌 자산으로 주목받아 왔다.
최주상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캐피탈마켓그룹 상무는 "강남N타워는 실사용자와 기관투자자 간 협업을 통해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한 보기 드문 사례"라며 "쿠시먼의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이번 거래 성사의 핵심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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