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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미래기술원'으로 R&D 드라이브…성장 모멘텀의 '심장'

가격 경쟁력·제품 안전성 강화 목표

기존 배터리연구원 이름 바꿔

LFP·각형 등 배터리 다변화 속도

연내 셀투백 개발·반고체 개발 단축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SK온




SK이노베이션(096770) 자회사인 SK(034730)온이 ‘기술 주도 성장’ 경영 기조에 맞춰 기존 연구소 명칭을 바꾸고 미래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SK온은 3일 대전에 위치한 ‘SK온 배터리연구원’의 이름을 ‘SK온 미래기술원’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박기수 초대 SK온 미래기술원 원장은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시장 환경 변화도 빨라지고 있다”며 “선명한 연구개발(R&D) 전략을 바탕으로 SK온을 기술 주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SK온 미래기술원은 전고체 배터리,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각형 배터리 등 케미스트리와 폼팩터를 다변화하며 전략적 R&D 과제들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제품 안전성 강화를 단기 전략 과제로 채택했다.



우선 셀투팩(배터리 셀을 팩에 바로 조립하는 방식) 기술 개발을 연내 마무리한다. 셀투팩은 생산 과정에서 모듈 단계를 생략해 원가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매 건조 과정이 불필요한 ‘건식 전극 공정’도 올해까지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상품성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안전성 제고를 위해서는 반고체 배터리와 열폭주 방지 솔루션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등 미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반고체 배터리는 ‘겔’ 형태의 고분자-산화물 복합계 전해질을 사용해 액체 전해질 배터리 대비 안정성이 높다. 미래기술원 내에 구축된 파일럿 라인을 통해 내년 말까지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액침 냉각 기술을 활용해 열폭주 방지 솔루션의 개발 기간도 앞당길 계획이다. 팩 내부 온도 상승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액침 냉각 기술은 지난해 선행 기술 검증을 완료했고 올해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 개발 중이다. SK온은 11월 SK엔무브와의 합병을 계기로 양사가 보유한 기술 역량이 합쳐지면서 액침 냉각 기술 개발에 한층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SK온 미래기술원은 독립법인 출범 이전부터 SK그룹 배터리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1985년 유공 울산 기술지원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축적 배터리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1991년부터는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며 1995년 SK대덕기술원 출범 이후 2010년 개발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가 한국의 첫 양산형 순수 전기차에 탑재됐다. SK대덕기술원은 2019년 니켈 함량이 90%에 달하는 NCM9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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