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FCEV) ‘디 올 뉴 넥쏘’에 대한 파격적 마케팅에 나선다. 현대차는 3일 ‘넥쏘 이지 스타트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반값 할부금과 2년간 충전비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형 수소차 넥쏘 구입 부담을 최소화한 이 프로그램은 월 납입금을 줄이는 ‘차량 반납 유예형 할부’와 2년간 충전비를 지원하는 ‘수소 충전비 지원 혜택’으로 구성됐다. 반값 할부금은 차 값의 최대 50%를 중고차 가격으로 보장해 주고 이에 해당하는 할부 금액을 유예해주는 방식이다. 다만 해당 프로그램은 차량 반납 후 현대차의 전기차나 수소전기차를 구매할 계획인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현행 넥쏘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가격(세제 혜택 적용 후)은 7644만 원이다. 대구와 대전·인천 등지는 넥쏘 수소차 보조금을 3250만 원 수준으로 책정해 고객은 최소 선수율(1.3%)을 기준으로 하루 납입금 7200원(월 22만 원)이면 넥쏘를 이용할 수 있다.
수소 충전 비용으로 2년간 최대 240만 원도 지원한다. 195만 원이 충전된 선불카드를 넥쏘 구매 고객에게 제공하며 현대차 전용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45만 원의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이 넥쏘를 구입할 때 부담으로 느끼는 요인을 실질적으로 해소할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넥쏘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수소차 구매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구매부터 보유, 중고차 판매까지 전 생애 주기의 과정을 통합 케어해주는 ‘넥쏘 에브리케어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기존 차량 판매 이후 신형 넥쏘를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받고 15종의 검사 항목에 대한 무상 점검 서비스 등도 받을 수 있다. 출고 후 3년까지 구매가의 최대 68% 수준의 가격을 보장해주는 ‘중고차 잔존 가치 보장’ 프로그램도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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