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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 노조 "오늘부터 주5일 전면파업 돌입"

8월부터 주5일 전면 파업

성과급 놓고 평행선 걸어

이날부터 노사 교섭 재개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네오플분회가 7월 11일 경기 성남시 넥슨코리아 사옥 앞에서 교섭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넥슨 자회사 네오플 노동조합이 성과급 배분 문제를 놓고 한 달 넘게 파업 중인 가운데 1일부터 '주5일 전면 파업'을 실시한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네오플분회는 전일 제주 본사와 서울지사 사옥에서 동시 집회를 열고 이달부터 주5일 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네오플 노조는 지난 달 말 게임 업계 최초로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사측이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으나, 신작 출시 후 2년간 순이익에 비례해 지급해온 신규 개발 성과급(GI)을 기존 지급액의 3분의 2만 지급했다며 반발했다. 동시에 전년도 영업이익 9824억 원의 4%에 해당하는 약 393억 원을 직원들에게 수익배분금(PS)으로 분배하고, 이같은 PS 제도를 명문화하라고 요구해왔다.



노조는 파업 돌입 당시 3일간 전면 파업 후 조직별 순차 파업을 진행했으나, 지난 달 초 월요일∼수요일 전면 파업으로 전환하면서 쟁의 강도를 높여왔다. 노조는 “사측은 프로젝트 초기에 약속했던 중국 출시 GI의 30%를 일방적으로 삭감하면서도, 임원 3인에게는 2023년 대비 10배에 해당하는 275억 원을 배정해 프로젝트 구성원과 이를 지켜보는 근로자들의 근로 의욕을 심각하게 저하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1차 GI로 이미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했고, 향후 4차까지 지급할 예정이라며 보상이 충분하다는 취지로 반박해왔다. 그러면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022년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했고, 대규모 매출이 발생한 중국 출시는 작년에 이뤄졌는데, 원칙대로라면 중국 출시에 따른 성과급은 지급할 수 없으나 특별히 3분의 2만 지급하기로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커지는 노사 갈등에 네오플은 전일 2차 GI 지급과 관련해 사내 설명회를 열고 성과급 지급 방안을 소개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개발 조직 구성원 400여명이 평균적으로 연봉의 200% 수준을, 산정 기간 중 A등급 이상의 고성과자는 300% 이상을 성과급으로 지급받는 조건으로, 총 재원 규모는 6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네오플 노사는 이날부터 공식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5월 임단협 결렬 이후 처음으로 노사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 것이다. 다만 노조가 교섭 시작과 동시에 주5일 파업 전환을 선언했고, 사측과 오랫동안 접점을 찾지 못한 만큼 협상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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