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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0억 유증 NH證’ 매수 외친 키움證, 목표가는 500원 ‘찔끔’ 내려 [줍줍리포트]

유증 부담 반영 “주가 하락 리스크 제한”

2분기 깜짝 실적, 시장 기대 19% 상회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NH투자증권(005940)이 6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지만 주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1일 NH투자증권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만 5000원에서 2만 4500원으로 소폭 낮췄으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전날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추진을 위해 6500억 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은 총 3226만 주로 기존 주식 수의 약 10%에 해당한다. 발행가액은 2만 150원으로, 최대 주주인 농협금융지주가 전량 인수한다. 증자의 목적은 자기자본 8조 원을 확보해 IMA 인가 요건을 충족하기 위함이다.

키움증권은 이번 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증자 전후 주당순자산가치(BPS) 변동 폭이 -2%에 불과하고 신주가 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작기 때문이다. 증권업은 자본 증가가 이익으로 직결되는 구조여서 과거에도 증자 발표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이 배당성향 유지와 자기주식 매입·소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키움증권은 주식 수 증가와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NH투자증권의 연간 주당배당금(DPS) 추정치를 1200원으로 유지했다. 기대배당수익률은 5.9%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257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와 키움증권의 추정치를 각각 19%와 21%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증시 호황에 힘입어 브로커리지 수수료 손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 늘어난 1214억 원을 달성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 손익은 58% 증가했다. 인수 및 주선 수수료는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로 32% 줄었지만, 채무 보증 수수료 수익이 101% 급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이자 손익은 조달 금리 하락과 보유 자산 증가에 힘입어 12% 늘었고, 운용 및 기타 손익도 6% 증가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보다 증권업의 성장이 둔화했고 IMA 사업의 수익성이 아직 증명되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주가 상승 속도는 더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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