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칠레에 연어 지정 양식장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정 양식장은 사전 계약 방식으로 진행돼 환율의 영향을 덜 받아 고환율 시기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연어를 들여올 수 있다. 롯데마트는 1000여톤의 연어 원물을 사전 계약해 국제 시세 대비 최대 15% 저렴하게 수입할 예정이다. 연어 수입량도 사전에 확정해 생산자 수익을 보전함으로써 고품질 연어를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정 양식장 선정을 위해 7월 초 칠레 푸에르토몬트 지역에 위치한 연어 양식장 두 곳과 현지 가공장을 방문했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칠레산 연어를 냉장 상태로 항공 직송해 들여오고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유통 단계를 축소해 연어의 신선도와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8월 6일까지 일주일간 대용량 필렛 연어 ‘ASC 인증 파타고니아 생연어(500g/칠레산)’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1만 원 할인한 1만 9900원에 판매한다.
조성연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상품기획자)는 “급변하는 고환율 및 국제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자 현지 지정 양식장을 통해 고품질 연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연어하면 롯데마트가 떠오를 수 있도록 연어 파격가 할인 행사 준비와 더불어 고품질 연어 산지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연어 외에도 해외 직소싱을 통해 식재료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베트남 고산지에서 재배해 직소싱하는 ‘B750 바나나’를 연간 2000톤 이상 들여오면서 필리핀산 대비 1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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