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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전자' 기대에도…삼성전자 공매도 급증

수주잭팟 직후 공매도 58%↑

"수율증명 등 주가 변수" 분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테슬라로부터 대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계약을 따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자 공매도 거래도 덩달아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2나노 공정의 수율 확보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12hi의 엔비디아 인증 통과 여부가 중장기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공매도 거래 대금은 전날 기준 20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8일 1285억 원 대비 약 58.9% 증가한 수치로 전체 거래 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도 7.52%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공매도 비중은 22일 3.11%, 23일 2.27%, 24일 5.60%, 25일 3.15%, 28일 3.58% 수준을 유지했으나 테슬라 수주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29일 급격히 뛰었다.

28일 주가가 하루 만에 6.83% 급등하면서 차익 실현 수요가 공매도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반도체 업계 안팎에서는 2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수율 안정성과 HBM3E 12hi의 품질 테스트 통과 여부가 실제 양산과 추가 수주 확대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로이터통신도 전날(현지 시간) ‘삼성의 테슬라 계약, 경계할 점도 있다’는 기사에서 ‘계약 규모의 불확실성, 단독 파트너십의 리스크, 수율 증명 압박’ 등을 지적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이번 계약이 자율주행차량뿐 아니라 테슬라 생태계 전반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TSMC의 독점 체제에 균열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했다”며 “165억 달러 수치는 단지 최소액”이라고 밝히자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55% 오른 7만 2400원에 마감했다.

증권가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 2000원에서 8만 4000원으로, 대신증권은 7만 4000원에서 8만 8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한편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90포인트(0.74%) 오른 3254.47에 장을 마치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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