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002020)베니트가 AI 얼라이언스 참여사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AI 프리패키지 3종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AI 기능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술 요소를 통합한 패키지형 솔루션이다.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는 국내 주요 AI 기업들이 참여하는 연합체로, 지난해 6월 출범했다. 약 1년 만에 80개 이상의 국내 AI 기업이 참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도체부터 컨설팅에 이르는 AI 전 영역의 기술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코오롱베니트는 이들과의 연계를 통해 업종, 규모, 예산에 따른 맞춤형 프리패키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AI 프리패키지 3종은 △교육 과정과 학사·행정 전반을 지원하는 '대학용 모듈 패키지' △데이터 보안 우려 없이 활용 가능한 'AI 회의록 패키지' △근로자 안전 확보와 공정 품질 유지를 위한 ‘산업 현장 모니터링 패키지'다. 참여사의 기술적 완성도와 다양한 산업 분야 고객의 요구 사항을 접목해 개발된 맞춤형 솔루션이다.
대학용 모듈은 올거나이즈, 포지큐브, 몬드리안에이아이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학생·교수·교직원 등 대학 핵심 구성원을 위한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습 분석, 자동 채점, 문서 검색, 예산 예측 등 다양한 기능이 통합돼 있다. 'AI 회의록'은 솔루게이트의 스마트 회의록 솔루션 '솔루노트'와 델 테크놀로지스의 파워엣지 GPU 서버를 결합했다. 장시간의 음성·영상 회의 데이터를 화자별로 구분하며 요약 파일도 자동 생성할 수 있다. 또 특정 용어에 대한 맞춤형 해석, 방언 인식, 자동 번역 등의 고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산업 현장 모니터링 패키지는 노타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를 탑재했다. 산업현장 내 사고 상황을 AI가 인지하고 대응 방안까지 제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재훈 코오롱베니트 AX추진실 AI커머스팀장은 "AI 프리패키지는 선도적인 AI 기술을 보유한 국내 AI 기업들에게 고객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들은 사업 효율화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과 시스템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게 할 것"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베니트는 AI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최근 'AX추진실'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가 직접 이끄는 AX추진실은 △AI 사업 방향을 수립하는 'AX전략팀' △자체 기술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는 'AX개발팀' △상품화 및 시장 안착을 담당하는 'AX커머스팀'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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