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6절기 코로나19 백신 유통 수의계약에서 보령바이오파마와 HK이노엔(195940)이 각각 모더나·화이자 백신 유통사로 최종 낙찰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조달청을 통해 HK이노엔과 한국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 유통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첫 입찰에서는 예정가격(예가)을 초과한 투찰로 유찰됐으나 HK이노엔이 재입찰에서 조건을 수용하며 낙찰에 성공했다.
HK이노엔이 공급하게 될 화이자 백신 물량은 총 328만 1000도즈로 계약 금액은 2139억 2120만 원이다. 1도즈당 단가는 6만 5200원으로 책정됐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앞서 모더나의 ‘스파이크박스’ 백신 유통 계약을 따냈다. 총 201만 9000도즈, 사업금액은 1136억 6566만 원으로 1도즈당 단가는 5만 6300원이다. 보령바이오파마 역시 예가 초과로 유찰된 뒤 동일 조건의 재입찰에서 낙찰됐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이 올해 처음으로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대상에 포함된 만큼 국민의 선택권과 선호도를 반영하고 접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더나·화이자 백신 2개 품목을 동시에 확보했다. 전체 유통 사업 예산은 총 3200억 원이며 2025~2026절기부터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유통 계약은 코로나19 백신이 올해 처음으로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대상에 포함되면서 추진된 것으로 질병청은 백신 수급 안정성과 국민 선호도를 반영해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선정했다. 계약은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26조 제1항 제1호에 따른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됐다. 모더나 백신은 국내 독점 유통권을 가진 보령바이오파마가, 화이자 백신은 공급계약을 맺고 국내 독점판매권을 보유한 HK이노엔이 각각 계약 대상자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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