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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젠 “‘코글루타이드’, 위고비보다 살 '더' 빠지고 근육 '덜' 빠진다”

71.9% 체지방 감소, 2.9%만 근육 손실

FDA NDI 등록 앞두고 북미 진출 본격화

정용지 케어젠 대표가 29일 삼성동 아이티스퀘어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박지수 기자




케어젠이 경구형 GLP-1 펩타이드 ‘코글루타이드’의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하며 기존 위고비·마운자로 등 주사형 GLP-1 제제 대비 우수한 체중감량 효과와 안전성을 강조했다.

케어젠은 29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아이티스퀘어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코글루타이드의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비만 또는 제2형 당뇨를 동반한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하루 1회 100mg씩 12주간 경구 투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피험자들은 평균 체중이 10.75%(약 9.3kg) 감소했고 체질량지수(BMI)는 10.83% 줄었다. 체중 감소의 71.9%는 체지방, 특히 내장지방에서 비롯됐고 근육 손실은 2.9%(0.27kg) 수준에 불과했다. 기존 주사형 GLP-1 제제가 체중 감소 과정에서 최대 40%에 달하는 근손실을 유발했던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개선이라는 평가다.



여성 피험자 한 명의 사례를 보면 코글루타이드를 12주간 복용한 결과 체중이 82.6kg에서 73.7kg으로 약 9kg 감소했다. 복부둘레는 103.3cm에서 92.4cm로 줄었고, 엉덩이 둘레 역시 109.89cm에서 103.82cm로 감소했다. 허리-엉덩이 비율(WHR)은 0.94에서 0.89로 감소하면서 복부비만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체지방은 6.8kg 줄었으며 근골격근 손실은 단 0.27kg에 그쳤다.

케어젠은 코글루타이드가 이중 작용 메커니즘을 통해 체지방 위주로 감량이 일어나는 작용 기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코글루타이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돼 별도의 처방 없이 복용이 가능하며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시장성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케어젠은 멕시코 IFA셀틱스와 총 420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에콰도르와 레바논 보건당국에도 제품 등록을 완료하며 중남미·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올해 4분기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 식이성분(NDI) 등록을 마무리하고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GLP-1 주사제를 맞는 환자의 60%가 부작용 등의 문제로 도중에 치료를 중단하는데 코글루타이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인 지방 감량이 가능하다”면서 “노년층의 수명이 비만과도 유의미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부작용 없이 내장지방을 빠지게 하는 것은 수명 연장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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