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현대자동차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9’의 구매 지원금을 기존 10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늘렸다.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신형 전기차 보급을 확대해 전후방 산업 간 선순환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이오닉9에 한해 차량 가격의 20%를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1000만 원이던 지원 한도는 9월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1500만 원으로 확대됐다.
SK온은 지난해 6월부터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차(005380)·기아(000270) 전기차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해왔다. 아이오닉5,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기아 EV6 등이 포함된다. 최근 출시된 아이오닉9에 대해선 지원 한도를 1500만 원으로 증액한 것이다.
아이오닉9을 구입하는 SK온 임직원들은 회사 지원금과 제조사 할인, 국가·지방자치단체 보조금 등을 포함해 차량 판매가격의 최대 30%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충남 서산 기준으로 현재 8207만 원인 아이오닉9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7인승) 모델은 국가 보조금(277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334만 원), SK온 지원금(1500만 원)을 고려하면 6000만 원 초반대에 구입할 수 있다.
SK온은 늦어도 10월 말까지 모든 임원의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현재 유정준 부회장이 기아 EV9을, 이석희 사장이 아이오닉9을 이용하는 등 임원 대부분은 G80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을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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